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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부 강릉 펜션 사건 긴급대책 회의…유가족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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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강원도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한근 강릉시장, 김진복 강릉경찰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소방,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이 강릉 펜션 사건과 관련해 긴급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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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정부가 18일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한근 강릉시장, 김진복 강릉경찰서장 등 정부와 경찰, 소방,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사건 현장을 둘러본 유 부총리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중한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봤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자 가족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과 뜻을 모아 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조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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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강원도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 날 강릉의 한 펜션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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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는 4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사건 개요와 피해자 지원 대책, 원인 파악과 행정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를 마친 김한근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수습본부는 강릉시에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유가족이나 환자 가족 접촉 대응책 등 모든 창구를 강릉시로 일원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서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환자에 대한 치료가 최우선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논의 아래 심리치료를 포함한 여러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환자와 사망자 이송, 치료에 대한 전반적 상황 등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생들 대부분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은평구와도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사고 발생 장소가 농어촌 민박이다 보니 정부 차원의 안전점검 등 대책이 있을 것”이라며 “내일(19일)부터 대성고 학생들이 강릉으로 찾아올 수 있기에 강릉교육지원청에서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와 필요한 지원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동석한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현재 국과수, 가스안전공사와 감식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진상규명이 최대한 빨리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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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 관련해 아산병원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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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신 부검 여부에 대해 “가족과 협의를 통해 확인하는 중”이라고 “유가족이 현재 경황이 없어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찰 등에서 심리상담 등 케어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15분쯤 강릉시 경포동 인근 한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남학생 10명 중 6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명이 숨졌다. 나머지 5명은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사망해 고려병원에 안치 중이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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