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산은, 10년 유지 조건으로 한국GM 법인분리 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한국GM의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에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법인분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신설 법인의 10년 유지를 조건으로 GM과 법인분리 관련 합의를 봤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은에 따르면 GM 본사는 신설 법인을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의 R&D 거점으로 지정하고 제3국에서 물량을 끌어와 최소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양사의 합의문에는 '10년 이상 지속', '추가 R&D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GM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업체의 부품 공급량 증가 및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4045억원의 추가 출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당초 산은은 GM의 일방적인 법인분리 강행에 반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이를 인용하면서 법인분리는 제동이 걸렸었다.

그러나 산은과 GM이 법인분리 관련 협의를 이뤄내면서 한국GM은 본격적으로 법인분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seilen7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