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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은 금통위, “금융안정에 더 신경써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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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18년 11월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지난달 1년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금은 금융안정에 더 신경써야 할 때”로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공개된 지난달 30일의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의견을 낸 금통위원들은 실물경기 하방 위험보다 금융불균형 누적 해소에 무게를 뒀다.

A위원은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이번에는 좀 더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금리인상에 찬성했다.

B위원도 "물가 수요압력이 미약하나마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저축과 투자유인을 중립적 금리 수준으로 조정해서 금융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 낫다다"고 말했다.

C위원은 "성장과 물가흐름이 크게 미흡하지 않다면 금융불균형 누적 가능성에 보다 비중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며 "금리인상이 장기적 시계에서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D위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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