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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산은, 한국GM 연구개발법인 분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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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측 신설법인을 준중형 SUV 등 중점 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

CBS노컷뉴스 정병일 기자

노컷뉴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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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한국GM과 연구개발 법인분리에 합의했다.

산은 진인식 투자관리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GM이 법인분리 관련 사업계획을 제출해와 외부 전문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기업가치와 재무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마무리되는 기술계약의 개편문제도 포함해서 검토한 결과 현재의 계약구조를 유지하는 것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산은측은 이와는 별도로 한국GM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신설되는 법인을 준중형 SUV 및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의 중점 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하고 ▲향후 10년 이상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며 ▲ 추가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산은측은 이 합의로 한국GM이 전략차종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면서 국내 생산법인이 안정되고 신차개발에서 국내 연구개발회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경제효과를 낼 수 있게 되는 한편 국내 차부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런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토대로 이날 열린 한국GM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분리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산은 진인식 실장은 "한국GM노조가 이제 논란이 돼온 법인분리 문제는 일단락짓고 대립적 관계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슬기롭게 접근해 주기를 바란다"며 "한국GM사측도 그동안 일방적으로 법인분리를 추진한 데 대해 진정한 사과와 함께 노조와 경쟁력 회복에 매진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배리 앵글 GM 사장과 면담한 이후에 모든 자료를 받아서 전문용역 기관의 검토를 거친 결과 이런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이고 "이번 협상으로 법인분리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제기했던 소송은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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