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을 비롯한 7개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확정한다.
KB증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주, 은행, 관료 출신 등 은행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때가 묻은 자가 있다면 모두가 낙하산임을 경고한다”며 “KB증권이 지주, 은행 부행장들의 대표이사 놀이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작년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시 ‘깜깜이 인사’, ‘회전문식 인사’로 시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밀실에서 그들만의 잣대로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이사 후보 기준과 후보자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열 KB증권 노조위원장은 “대표이사는 임기 후 KB금융지주와 KB증권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조합원들은 평생을 다녀야하는 직장이며 후배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어야만 하는 숙명이 있음을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명심하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표이사를 갖고 싶은 우리의 바람을 짓밟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각자 대표 체제를 종식하고 화학적 통합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ONE KB’를 위해서라도 각자 대표 체제를 종식해야 하며 증권 내에서만 하나가 아니라 은행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표이사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각기 다른 임금체계를 타파하고 하나된 KB증권을 위한 화학적 로드맵을 제시하라”며 “단순한 임금체계의 통합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 화학적 통합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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