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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르노삼성, 부산경제 비중 날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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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연간 매출규모, 부산 상위 10개 기업의 80% 수준으로 부산 경제 비중 절대적

부산 협력업체 고용인원 5천여 명, 매출액 5천억원 달해

르노삼성 완성차 수출물량, 부산 수출의 20% 육박하며 지역 수출 실적 좌지우지

부산CBS 강동수 기자

노컷뉴스

부산지역 전체 수출과 자동차 수출이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부산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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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의 완성차기업인 르노삼성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생산시설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르노삼성이 부산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기여도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이번 생산시설 유치의 파급효과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트위지 생산공장 부산 유치를 계기로 르노삼성차의 부산경제 위상과 역할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개별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고 지역 유일의 완성차 제조기업으로서 산업 파급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르노삼성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르노삼성차의 매출액은 2015년 경제총조사 기준 5조 1833억원으로 지역 제조업 중 1위다.

나머지 2위부터 11위까지 매출 상위 10개 제조기업의 합산 매출액 6조 389억원의 83.1%에 이를 정도로 부산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독보적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10년간 부산지역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10년째 지키고 있고, 부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매출 상위 100대 기업(2017년 기준 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에서도 르노삼성의 비중은 대단히 크다.

2014년 15억 달러로 부산 수출의 1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7억 달러(19.3%)로 수출비중이 3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수출실적은 르노삼성의 완성차 수출 실적에 비례에 움직이는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르노삼성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2년 5천8백만원에서 2016년 2억2천만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06%에서 6.62%로 급반등했다.

지역 제조업 부가가치 기여율 역시 2011년 2.26%에서 2013년 3.55%, 2016년 5.9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산에 소재한 르노삼성 협력업체는 총 31개사, 고용인원 5천여 명에 총매출은 5천13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협력업체의 1인당 평균 부가가치 산출액은 2016년 1억 2천8백만원으로 부산지역 10인 이상 제조업 평균 1억 4백만원보다 2천4백만원이나 높다.

협력업체 평균임금 또한 2016년 4천7백만원으로, 10인 이상 제조업 평균 3천6백만원과 비교해 30% 이상 높았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상황에서 부산 유일의 완성차 기업인 르노삼성이 지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역할 비중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도 전기차 생산 기반이 취약한 부산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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