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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뉴욕증시]연준 금리인상 전망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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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 떨어진 2만3592.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하락한 2545.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 내린 6753.73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월 3일 기록한 고점 대비 10% 이상 내리며 조정장에 진입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더 떨어졌다. 이틀간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1000포인트 이상에 달했다.

특히 3대 지수가 조정장에 접어든 것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들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1931년 대침체 이후 최악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 부진과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증권시장을 냉각시켰다.

미국의 제조업, 부동산 지표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해 우려를 키웠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22.3에서 10.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 전망치인 21을 크게 밑돈 수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56에 불과해 전월의 60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역시 전문가 예상치(61)를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연준을 향해 "믿을 수 없다"고 압박했지만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시된다.

다만 연준이 내년 경제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할지, 완화적인 발언으로 증시를 안심시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에너지주는, 소비주, 헬스케어 등 거의 전 업종이 하락했다. 소형주 지수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52주 신고가에서 20% 이상 급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10거래일을 남겨둔 올해 증시의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이는 부정적인 투자심리에 시장이 잠식돼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2.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3.36% 상승한 24.52를 나타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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