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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제 활력'에 방점…방향 돌린 정부, 위기감 반영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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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경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3%는 될 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7월에 2.9%로 낮춰 잡았고 다시 2.6에서 2.7%로 바꿨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정부는 내년 역시 올해 수준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정책이던 소득주도 성장 대신에 내년에는 경제활력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중심이 옮겨진다는 뜻인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대로 굳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오늘(17일) 나온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화강윤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말 내놓은 올해 경제 정책 방향에서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한 것과 구별됩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16개 과제도 제시했는데 여기에도 경제정책의 중심 이동이 엿보입니다.

성장 촉진 관련 정책이 10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소득주도 성장과 밀접한 항목은 4개에 그쳤습니다.

낮은 성장률과 추락하는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자칫 고착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경제 부총리 : 최근에 어려웠던 경제 여건을 감안해서 정부가 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1차적인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그런 취지로….]

정부는 경제활력을 위해 민간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 개발과 반도체 투자를 적극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세금을 깎아 민간 소비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게 된 것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정책성과를 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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