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충북 중고교 학생부·성적 관리 부실 '수두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제 잘못 내 재시험·복수정답 처리…4천970명 신분상 처분

도교육청 감사결과 실명공개서 확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17일 일선 초·중·고교와 직속 기관에 대한 최근 6년 간의 감사결과를 실명 공개하면서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부와 성적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DB]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도내 초·중·고 2천65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행한 결과, 48.2%인 996곳에서 3천257건의 각종 문제점을 적발했다.

도 교육청은 이런 감사결과에 따라 중징계 1명, 경징계 2명, 경고 265명, 주의 4천702명 등 총 4천970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했다.

감사결과 특히 중·고교에서 학생부와 각종 성적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감사결과만 보면 고등학교는 14개교에서 학생부 관리 부실 10건, 성적관리 부실 14건 등이 적발됐다.

중학교도 22개교에서 학생부 관리 부실 11건, 성적관리 부실 14건이 확인됐다.

서원중학교는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에서 일부 학급이 학습하지 않은 문제를 냈다가 전체 학생이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DB]



세광고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기고사에서 문제를 잘못 내 10여 건을 복수정답이나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고, 일부 학생들의 학생부에 동아리 활동을 부실하게 기재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제천고는 일부 교사들이 수행평가를 시행하면서 학생들에게 배점 기준도 없는 낮은 점수를 주고, 2016년 기말고사에서 문제를 잘못 내 복수정답이나 모두 정답이 나오도록 한 것이 적발됐다.

또 도 교육청은 올해 사립 유치원 20곳, 공립 유치원 16곳도 감사해 134건을 적발했다. 유치원의 2013∼2017년 감사결과는 지난 10월 24일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시·군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도 감사해 각각 299건, 149건을 적발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