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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한국당 홍일표 당협위원장 박탈 지역구에 유정복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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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물갈이', 이학재 복당…인천 보수 '요동'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강특위 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8.1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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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3선의 홍일표·윤상현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2명이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하고,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는 등 인천지역에서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숨 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인천정계에 따르면 21대 총선을 1년 4개월여 남겨둔 이날 인천이 보수 야당발 대형 정계개편 소식으로 요동치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실시한 ‘당협위원장 물갈이' 명단에 미추홀구 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일표·윤상현 의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홍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점이, 대표 ‘친박’인 윤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공천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물갈이 대상이 됐다고 알려졌다.

지역에선 벌써부터 두 의원을 대신할 당협위원장에 ‘누가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다. 홍 의원의 지역구 미추홀갑에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윤 의원 지역구에선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현 박남춘 시장(더불어민주당)에 패해 두달 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유 전 시장의 총선 출마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출마 지역에 대해선 미추홀갑을 비롯해 남동갑, 중·동·옹진·강화, 서구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측근들은 유 전 시장이 살고 있는 남동갑은 물론 나머지 지역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만일 유 전 시장이 홍 의원 지역구인 미추홀갑으로 출마할 경우 허종식 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의 ‘빅 매치’가 성사된다. 허 부시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홍 의원에게 석패한 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 왔다.

윤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또 한번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공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 41.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한국당 인천 서구갑도 이번 교체대상에 포함되면서 복당하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보수 야권이 분열돼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며 “한국당에서 보수 통합과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이 의원은 한국당 탈당 2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21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 의원을 포함, 서구갑에는 한국당 강범석 전 서구청장의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한국당의 인적쇄신만을 놓고 21대 총선 출마자를 관측한다는 게 무리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계 관계자는 “한국당의 이번 물갈이가 곧 21대 총선에서의 공천 배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 2월 말 있을 한국당 전당대회 결과를 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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