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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스마트폰 시장서 올레드 비중 60% 돌파…삼성D, 무려 9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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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올레드(OLED) 비중이 처음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풀스크린 구현에 유리한 플렉시블 올레드를 적용하면서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올레드 시장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유아독존'의 위치를 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3분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총 107억9999억달러(12조2525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61.1%(66억403만달러)는 올레드 패널 매출이다.

올레드 비중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35%에 불과했다. 이어 2분기에도 40%대였으나 3분기에는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기록(55.8%)을 넘어섰다. 4분기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레드 시장이 이렇게 갑작스러운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인 플렉시블 올레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플렉시블 올레드 매출은 46억1400만달러(5조2345억원)로 전분기의 2배 이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7.9% 늘어난 셈이다.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15.8%포인트 오른 42.7%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TFT-LCD 패널 시장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3%나 줄어든 41억9583만달러에 그치면서 비중도 56.2%에서 38.9%로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면서 매출과 출하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에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93.3%를 차지했다. 특히 플렉시블 올레드 시장에서는 무려 94.2%의 점유율로 독점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와 LCD를 합친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58.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BOE(7.8%)와 톈마(7.7%), 일본 샤프(6.2%), LG디스플레이 등을 큰 차이로 제쳤다.

출하 대수를 기준으로 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22.8%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고가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애플 신규 아이폰에 Y-OCTA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패널도 공급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Y-OCTA 설비가 포함된 생산능력은 월 60K 수준으로 애플 수요까지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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