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이 상호 현장 검증을 하고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이 통합평가분석회의와 전문가 토의 등을 통해 엄밀하게 평가‧분석한 결과 북측 GP가 더 이상 감시초소로서의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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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하시설 역시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 총안구(화점) 연결부위가 폭파‧매몰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미확인 지뢰지대 내 부분 파괴된 총안구가 일부 식별되기는 했으나 이는 기능과 역할이 상실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측이 우리측 GP 외곽철책과 GP 내 철거 잔해물 등에 대해 지적했으나 우리 군의 일정과 계획에 따라 문제없이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북측 검증반에 의한 남측 철수 GP의 검증도 전반적으로 완전 파괴됐다는 긍정적인 현장 평가가 있었다”며 “다만 북측 검증반이 우리측 GP 외곽철책과 철거 후 잔해물에 대한 조속한 철거를 요구했고, 우리 군은 ‘계획에 의거해 처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번 상호 현장검증을 통해 쌍방은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시범적 상호 GP 철수를 충실히 이행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군사적으로 굳건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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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에는 남북의 검증요원 총 154명이 참여했다. 대령급 반장이 검증요원 5명, 촬영요원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검증팀을 이끌고 상대측 안내에 따라 GP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검증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남측이 북측 GP를,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 GP를 방문했으며 남북 검증팀은 상대측의 병력 및 장비 철수, 시설물 철거 상황 등을 점검했다.
남측 검증반은 △육안 및 직접 접촉 확인 △장비에 의한 점검 △문답식 대화 방식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북측 시범철수 GP의 불능화 이행여부를 확인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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