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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힘들어도 인재확보' KCC 하반기 신입채용 1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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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KCC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6% 늘렸다. 자동차산업 위축·건설경기 둔화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인재확보에 적극 나선 셈이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기조에도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건축자재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12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합격자 140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한 121명 보다 19명 늘어난 규모다.

올해 실적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오히려 채용을 늘렸다. 실제로 KCC는 3분기 매출 9313억원, 영업이익 7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건축자재 기업의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번 채용 확대는 새해 사업구조 개편 등을 고려한 인재확보 일환으로 풀이된다. KCC는 SJL펀드·원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실리콘기업 모멘티브를 지난 9월 인수했다. 최근엔 모멘티브가 보유한 20여개 생산공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 마무리 작업은 이르면 내년 3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KCC 관계자는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어렵지만 좋은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신입 직원들은 통합부문으로 선발해 교육 후 각 사업부에 배치된다”고 했다.

KCC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기업 알리기 활동도 적극 진행했다. 지난 10월 공개한 1020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기업광고 ‘원더랜드 법인’ 편이 대표적이다. 건축자재 업계 한 관계자는 “KCC를 잘 모르는 대학생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또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건축자재업계의 하반기 채용은 막바지 분위기다. LG하우시스도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마쳤다. 다만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전년대비 채용인원 변동폭을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 유진그룹은 오는 24일까지 레미콘과 건축자재 7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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