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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비건 특별대표 이번주 방한…남북협력 사업 제재 면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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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 예정

경향신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이번주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핵 문제와 남북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비건 대표가 이번주 후반쯤 서울에서 이 본부장과 만나 북·미대화 재개 방안과 남북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간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 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착공식 행사 자체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행사를 위해 북한으로 반입되는 물자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북·미관계 동향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지난 10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이후 의미 있는 접촉을 갖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이 전격 취소된 데 이어 미국이 제안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비건 대표의 실무접촉도 두 달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북·미대화 정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대화 동력이 소진되고 내년 초로 상정하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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