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시곗바늘이 재깍재깍…아날로그로 승부수 띄운 LG 스마트워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이틀까지 사용…워치페이스 14만개

뉴스1

LG Watch W7.(LG전자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LG전자가 17일 국내에 출시하는 스마트 워치 'LG 워치 W7(이하 W7)'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운 야심작이다.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아날로그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역발상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LG전자의 부진을 만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W7은 언뜻 일반시계처럼 보인다.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위로 시침과 분침의 시곗바늘이 움직여서다.

그렇다고 LG전자가 기술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W7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웨어러블 기기들은 적은 배터리 용량이 발목을 잡아왔다.

LG전자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초절전 기술을 적용해 한 번 충전하면 최대 이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길어야 하루만 쓸 수 있는 기존 스마트 워치에 비해 배터리 사용 기간을 2배로 늘린 것이다.

W7을 아날로그 시계로만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기간이 최대 100일로 길어진다. 전원이 꺼져도 스마트 워치의 시침과 분침이 최대 3일까지 작동하는 것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스마트 워치 내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본체에는 합금인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해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러버 스트랩(시곗줄)은 땀과 물 등 습기에 잘 견디고 변색되지 않는 재질을 사용했다. 고객이 원하면 러버 스트랩을 가죽이나 메탈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W7은 14만개에 달하는 워치페이스(시계화면)를 연출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시곗바늘 모양과 색깔 등을 자유롭게 골라 자신이 원하는 워치페이스를 만들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W7은 구글의 웨어러블 운용체계(OS) '웨어 OS 구글'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전화 및 문자, 카톡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이용자들이 스마트 워치의 가치를 느낄 만한 IT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W7의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LG 베스트샵과 11번가, G마켓, 네이버 등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somangcho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