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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에어부산, IPO로 도약…2022년 매출 1.3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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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12월 27일 코스피 상장,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22% 성장...내년 신형 항공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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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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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IPO(기업공개)를 발판삼아 연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에 적극 뛰어든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22년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항공기재 등을 구매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선 7개, 국제선 29개 등 총 36개의 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영남권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의 41.6%,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의 32.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19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성장했다. 2015년부터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1.9%에 달한다. 올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6.1%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을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공모주식수는 520만7000주로 총 공모금액은 187억~208억원이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항공기재 구매, 자체 격납고 보유, 훈련시설 마련 등을 검토 중이다. 상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은 추가적인 이점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노선을 다양화하고 운항 효율성은 높일 계획이다.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인 ‘321neo LR’을 내년 10월, 12월 각각 1대씩 도입하고, 2020년에 2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신규 기재는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델리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약 15%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며 기존 보유 항공기인 A320, 321 항공기와 파일럿,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

내년 신규노선 개척도 이어간다. 에어부산은 내년 1월 4~29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주 2회(화·금) 운항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예상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면 국내 LCC로는 첫 운항”이라며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도 추가 노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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