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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전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상승···MG손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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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에는 MG손해보험(86.5%)을 제외한 모든 회사가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인 150%를 상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의 보험회사 RBC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하는 보험회사 RBC 비율은 평균 261.9%로 3개월 전보다 8.4%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는 263.3%에서 272.0%로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34.8%에서 242.8%로 상승했다.

경향신문

금융감독원 제공.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 유지가 강제되며 금감원의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100% 미만이면 경영 개선 권고·요구·명령 등 적기 시정조치를 하고, 150% 미만이면 감독 당국이 경영진 면담 등 사전 관리를 시작한다.

RBC 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요구자본(운용자산 등 신용위험액 4000억원, 보험위험액 2000억원 등)이 7000억원 늘어난 데 반해, 가용자본(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2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2조1000억원 등)이 5조9000억원 늘어나면서다.

회사별로 대형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이 316.6%, 한화생명이 221.6%, 교보생명이 292.0%로 200%를 상회했다. 반면 DB생명(169.0%)·DGB생명(179.3%)·흥국생명(189.5%)·하나생명(191.8%)의 RBC 비율이 200%에 못 미쳐 주의가 요구됐다.

손보사 중에선 MG손보(86.5%)를 비롯해 흥국화재(154.7%)·롯데손해보험(157.6%)·농협손해보험(177.5%)·KB손해보험(186.4%)의 RBC 비율이 200%에 미달했다.

금감원은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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