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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신간안내]'옷으로 세상 여행'·'시가 안 써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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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옷으로 세상 여행=인간은 옷을 입고 세상을 산다.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 상황에 따라 능률을 향상시키고 몸을 보호하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옷을 우리가 살아가며 소중함을 잊고 사는 공기와 같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고, 그 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역설한다. 논거로는 패션이 역사를 바꾼 사례, 정치와 패션의 관계, 유행의 시작, 옷 속에 숨은 과학 등을 나열한다. 옷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을 읽어낸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지식도 제공한다. 프랑스 민속학자 샤를 바라가 조선의 모자 패션에 주목했다는 사실이 대표적이다. "그토록 다양한 방법으로 온갖 형태의 모자를 만들어 사용하는 나라를 나는 지금껏 본 적이 없다." (송명견/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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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어떤 글을 읽다 보면 그 글이 지닌 마음과 오롯이 마주할 때가 있다. 어떤 글 속의 풍경은 다정한 거울처럼 우리의 마음을 비추고 출렁이게 하며, 어떤 글 속의 온화함은 날카로운 분노마저 슬그머니 문질러 없애준다. 저자는 이런 마음이 깃든 글들을 산문집을 통해 꺼내 보인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존 키팅 선생님처럼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스승이자 친구가 되고자 한다. 제목은 시가 안 써지는 마음을 물어물어 가는 한 시인의 간절한 마음과 같다. 저자는 말한다. "절망에 빠졌을 때는 희망을 자극해야 한다"고. "슬럼프에 빠진 시인에게 다른 시인의 좋은 시는 하늘과 같다"고. "그러니 시가 안 써지는 날에는 시집 한 권 들고 시내버스를 타러 가자"고. (이정록/한겨레출판사)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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