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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식품업계, 연탄·김장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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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봉사단이 에너지 소외계츨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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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진행 중인 스타벅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스타벅스커피


식품업계, 연탄·김장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만든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식품업계의 나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중요해지면서 '사회공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로 자리잡았다. 이에 식품업계도 연탄기부나 김장 나눔 등으로 소외된 이웃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연탄 가격은 50.8%(300원) 인상됐다. 12월 소비자가격으로 장당 800원, 배달료를 포함하면 고지대 달동네와 농어촌 산간벽지 등에서는 950원 혹은 1000원을 받고 있다. 또한 전국의 약 14만가구가 연탄을 사용한다. 매해 상승하는 연탄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아워홈 봉사단 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에너지 소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아워홈 봉사단은 한 장의 연탄도 손실없이 전달하기 위해 좁은 도로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줄을 지어 연탄을 전달하며 에너지 빈곤계층 10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일화도 지난달 경기도 구리 지역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화는 올해로 9년 연속 구리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기부금과 연탄 나눔을 진행하며 겨울 난방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리시 딸기원 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 현장에는 일화 임직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집에 방문, 연탄을 배달하고, 구리시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비 400여만원을 기부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대리점주들과 함께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주변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소속 대리점주와 임직원 40여 명이 동참했으며, 세종시 등 전국 주요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올해 2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지난 11년간 진행해온 사회봉사 활동으로 13년부터 남양유업 임직원 및 대리점주들이 상생 협력해 이웃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겨울철 맞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전북소방본부가 함께해 더욱 특별한 나눔 봉사가 됐다. 또한 올해는 지역과 함께 나눔 행사를 기획한 만큼, 전북 진안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농산물로 김치를 담가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 3000 포기는 서울 및 전주시 지역 90여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농심은 지난달 서울 동작구 대방동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농심 임직원 40여 명은 김장김치 450포기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 1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농심이 담근 김장김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해피펀드'로 마련됐다. 농심 해피펀드는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모금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재원이다. 농심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농심 임직원들은 3000장의 연탄을 나르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로 10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파트너(임직원) 50여명은 서대문지역 자원봉사 단체회원들과 함께 700포기의 김치 김장을 진행했으며, 이 김치는 서대문지역 저소득 가정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탄과 김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이라며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향후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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