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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부산대 여자기숙사 침입해 여대생 성추행한 남대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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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건이 발생한 부산대 여자기숙사 자유관 (사진=부산대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만취 상태로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반항하는 여대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폭행한 20대 남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전 1시 30분경 만취 상태로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자기숙사 자유관에 침입해 복도에서 만난 여대생을 상대로 강제로 입맞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여대생이 반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당시 자유관에 있던 다른 여학생들이 피해 여대생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부산대 학생인 A씨는 학교 내에 있는 자신의 남자기숙사로 가려다가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관의 현관보완문은 다른 여대생이 출입 카드를 찍고 들어간 사이 뒤따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대생에 대한 신변 보호를 조치하는 한편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2013년에도 여자기숙사에 대학생 이모(당시 25세)씨가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이씨는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부산대는 자유관을 리모델링하고 보안 시설을 강화한 뒤 올해 2학기부터 여성전용기숙사로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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