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공공주택지구 내 상가 적정량만 순차적 공급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LH, 공공주택지구 도시계획 초기부터 시민수요 반영]

앞으로 신규 공공주택지구 내 상가가 순차적으로 적정량만 공급된다. 도시계획 초기부터 소비패턴의 변화를 반영해 시민수요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같은 방향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해 '브랜드 뉴 시티(Brand New City)'로 만들겠다고 16일 밝혔다. 브랜드 뉴 시티란 중앙공원에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문화시설 등 생활SOC를 확충해 주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LH의 보행중심 도시를 일컫는다.

이 일환으로 중심상업지역에는 상가건축물의 디자인을 특화하기 위한 BA제도(Block Architect, 블록건축가)가 도입된다. 상가지역 전체 디자인설계부터 지역명소가 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시미관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형 상가지역은 주차장 출입구 확대, 통합주차장 건축,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의무화 등 한 단계 강화된 지구단위계획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LH는 특히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한 상업시설 계획기준을 마련, 기존 대규모 일시공급이 아닌 적정량의 상가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계별 사회적 가치 구현 사항을 진단·평가하기 위한 SVI(Social Value Index) 지수를 적용해 사업관리방안을 정립하고 있다. 또 공공주택지구 내 청년창업지원 플랫폼을 조성하고 도심 내 주차장을 건설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임대형 상가를 공급할 계획이다.LH는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인 구리갈매역세권 등 신규 사업지에 브랜드 뉴 시티 개념을 도입, 입체적 공간특화계획을 반영하고 있다. 성남금토 등을 대상으로 입체적 특화설계 공모도 시범 시행 중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사회적가치를 더해 더 많은 공공이익을 창출하는 브랜드 뉴 시티가 기존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