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주거침입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ㄱ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여성전용기숙사인 자유관에 들어가 한 여대생에게 입맞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이어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학생인 ㄱ씨는 여성전용기숙사인 자유관에 출입할 수 없으나 다른 여대생이 문을 열고 들어간 사이 뒤따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ㄱ씨에게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부산대 기숙사에는 2013년에도 대학생 이모씨(당시 25세)씨가 침입해 여학생을 때리고 성폭행해 충격을 줬다. 부산대는 이후 기숙사를 재단장하고 여성전용기숙사로 변경해 올해 2학기부터 개관했지만 6개월도 안 돼 외부인 침입·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부산대는 개관 전 자유관에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췄다고 했으나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