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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청와대 "우윤근 감찰 대상 아니었다"…전 특감반원 주장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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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의 비위 첩보를 보고했다가 쫓겨났다"는 전 특감반원 김 모 씨 폭로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사건을 보고받은 적 없다고 했는데, 정작 우 대사는 당시 임 실장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전 특감반원 김 씨의 첩보가 보고된 지난해 8월에는 우윤근 대사가 국회 사무총장이었기 때문에 청와대 감찰 대상 자체가 아니었다며 보고를 뭉갰다는 김 씨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대신 인사 관련 라인에서 당사자 확인, 또 민정수석실에서 별도로 검찰 수사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15년 검찰 수사 내용이 중요한 판단 근거였다며, 박근혜 정권 검찰이 당시 야당 의원을 조사한 건데도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사건을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관련 내용을 제가 물론 보고 받은 바 없고…. (실장님이 사실로 판단해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라고 전해 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김 씨 첩보는 완전 허위라며 공개반박에 나선 우윤근 대사는 SBS와 통화에서, "대사 내정자 시절 임종석 실장 연락이 와서 관련 의혹을 물어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지난해 첩보에 새 증거로 첨부된 녹음파일과 그 파일에 등장하는 우 대사 측근 인물은 조사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할 대목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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