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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욕마감]中경제지표 둔화·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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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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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2%(496.87포인트) 하락한 2만4100.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1%(50.59포인트) 내린 2599.9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26%(159.67포인트) 내린 691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 하향 전망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출하량)을 예상 보다 낮춰 잡은 전망치를 내놨다.

궈밍치는 2019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애초 예상인 4700만∼5200만 대에서 20%나 줄인 3800만∼4200만 대로 예상했다. 또 2018년 한 해 아이폰 판매량은 처음 예상한 2억1000만 대에서 500만 대 줄어든 2억500만 대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장대비 3.20% 하락 마감했다. 애플이 급락하면서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역시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점도 뉴욕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5.9% 증가에 비교해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또 중국 11월 소매판매액은 3조526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3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로, 시장 예상에도 미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 메시지를 연일 던지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역시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다시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6%(1.38달러) 떨어진 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57분 현재 배럴당 2.26%(1.39달러) 하락한 6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떨어진 1241.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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