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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防産, 34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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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7611억… 전년대비 13.9%↓

지난해 국내 방위산업 전체 매출액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14일 공개한 '2017 방산업체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93개 방산 지정 업체의 작년 방산 부문 매출액은 12조7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2016년 2184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10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방진회가 회원사 방산 부문 경영 실적을 취합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방산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 이익률은 0.5%로 같은 해 제조업 평균 7.6%에 크게 못 미쳤다. '방산 붕괴론'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업체 대표이사(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방위산업이 실적 악화,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방 외교 차원에서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군에서도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해 국내 업체의 기술력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며 "내실 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생산 여건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방 연구·개발 역량 강화, 수출형 산업 구조로의 전환 등 방산 경쟁력 강화 4대 정책 방향을 방산 기업들에 설명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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