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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경북도]경북 봉화군, 내년부터 ‘농민수당’ 지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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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봉화군은 내년부터 지역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주기 위해 관련 예산 30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관련 사업이 시행된다.

군은 봉화 지역에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가 5665곳(7월 기준)에 연 50만원씩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조례를 만들고 다른 지역 사례 등을 살핀 후 액수를 높일 예정이다. 2019·2020년에는 50만원씩 지급하고, 2021년부터는 100만원까지 늘리는 안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시장의 잇따른 개방과 농촌 인구 급감 및 고령화 등 악조건 속에서 농가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농가의 기본소득 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봉화군은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수당 봉화군민 토론회’를 열어 농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 농업인 단체와 관련 전문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제도를 다듬을 계획이다.

엄태항 군수는 “국비 등의 지원이 없으면 (기초지자체에서) 농민수당을 지급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면서 “정부와 경북도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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