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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제조업 경기지표 악화 멈췄다…"태풍·지진 충격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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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조업 DI 전분기와 같은 19…대형 비제조업은 2P 상승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3분기 연속 악화했던 일본 제조업 경기지표가 1분기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일본은행이 14일 발표한 12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 따르면 대형 제조업체의 단칸지수(DI)는 19로 전 분기 조사 당시와 같았다.

전 분기에는 올여름 이어진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악영향이 경기에 반영돼 DI가 3분기 연속 하락했었다.

단칸지수는 일본 내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조사가 진행된다.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대형 제조업의 단칸지수는 실물경제 흐름을 읽는 대표적 지수로 활용된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 사이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수입 확대 경향, 그리고 자연재해의 악영향이 진정되고 피해 복구 수요가 생기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선과 중기, 석유, 석유제품 등의 업종은 DI가 개선됐다.

반면 해외 수요 및 설비투자 둔화로 생산용 기계와 업무용 기계 등의 분야는 DI가 악화했다.

연합뉴스

물에 잠긴 간사이공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3개월 뒤의 경기 전망 DI는 15로 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비제조업의 이달 DI는 24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비제조업의 DI 상승은 2분기 만이다.

통신과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분야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었다.

그러나 3개월 뒤 대형 비제조업의 경기 전망 DI는 4포인트 낮은 20으로 조사됐다.

계속되는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이 대형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전망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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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강진에 이은 대규모 산사태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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