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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한국수자원공사, ‘노후관 교체’ 노동자 위한 밀폐공간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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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이노베이션 콘서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외부 스타트업과 연계한 과제 수행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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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06년부터 물 기술력 개발을 독려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는 프로그램인 ‘이노베이션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사내 혁신활동에서 나아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등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외부 스타트업과 연계한 과제 수행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총 62건의 출품작 중 9건이 본선에 올랐다. 이 중 ‘고농도 시판차염설비 공정 신기술’ 과제가 ICT를 접목한 ‘차염’ 온도 및 농도 자동관리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차염(차아염소산나트륨)은 소금물 전기분해로 만들어지는 소독제로 인체에 무해하다.

수돗물 정수과정에 투입되는 소독제인 차염은 기존의 액화염에 비해 안전성이 높으나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농도 및 온도 관리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 장치는 차염의 온도와 농도를 어떤 상황에서도 공정에 최적화된 상태로 자동 관리하고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는 온도유지용 탱크 및 실시간 농도 측정계 등의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전 사업장에 확산 적용하면 소독제 최적관리 및 약품 투입 최소화를 통해 수처리 공정 효율화, 안정성 강화는 물론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밀폐공간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스타트업인 GSIL과 함께 개발했다. 공사는 국민의 안정적인 물 사용을 위해 노후관을 많이 개량하고 있는데 밀폐공간 작업 특성상 질식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에 GSIL과 함께 밀폐공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사용성이 좋은 블루투스 중계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가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로 내부에서 작업하는 작업자의 위치를 외부로 전송할 뿐만 아니라 현장 내 산소, 유해가스, 작업자의 건강 상태까지 모니터링(작업자 심박수 데이터 수집 앱 개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국 노후 수도관 교체작업에 활용할 경우 해당 중소기업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근로자가 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GSIL의 이정우 대표이사는 “K-water 시설에서의 현장테스트, 전문가 조언 등을 통해 더욱 수준 높고 성능이 검증된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건설현장 작업자의 생명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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