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구겨진 열차, 터키서 열차사고 9명 사망·수십 명 부상

[서소문사진관]

터키 앙카라서 열차끼리 충돌

열차에 갖힌 승객들 많아 구조중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일반 기관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13일(현지시간)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가 난 마산디즈역에서 전복된 열차와 종이짝처럼 찢겨져 있다. [EPA=연합뉴스]

터키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일반 기관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13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공개된 사진 속에 눈 내린 역사 주변은 처참했다. 전복된 객차는 종이짝처럼 찢겨 사고 현장 곳곳에 열차 파편이 흩어졌고, 역사 건축물도 크게 훼손됐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일반 기관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13일(현지시간)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로 열차 위의 고가 건축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사고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13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마산디즈역 고가 건축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EPA=연합뉴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일반 기관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13일(현지시간)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로 열차 위의 고가 건축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 본 역에서 중부 코니아 주를 향해 출발한 열차는 6시 30분경 마산디즈역을 지나던 중 기관차와 충돌했고, 이 충격으로 객차 2량이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선로 위의 고가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사고가 난 열차와 선로를 덮쳤다. 열차가 사고 당시 어느정도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사고는 앙카라 본 역에서 약 8km 떨어진 마산디즈역에서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고속열차와 충돌한 기관차는 선로를 점검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응급구조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CNN 투르크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시프 사힌 앙카라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기술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관영 아나 돌로 통신은 앙카라 현지 검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일반 기관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13일(현지시간)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로 열차 위의 고가 건축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AP=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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