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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2년차 미만 직장인 61%, "나는 취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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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인, 직장인 441명 설문조사

메트로신문사

'취반생' 현황과 그 이유 /사람인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기업 새내기 직장인 중 상당수가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취반생(취업반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람인이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년차 미만의 신입사원(141명) 10명 중 6명꼴인 61%는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취업 반수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72.1%) 였다. 이어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33.7%),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9.1%), '연봉이 너무 적어서'(27.9%), '급하게 취업을 해서'(19.8%), '직무가 맞지 않아서'(18.6%)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근무환경과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를 반영한다.

취업 반수 생활을 한지는 평균 4개월이었다. '취반생'들은 다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회사생활 병행으로 취업시간 부족'(52.3%)을 꼽았다. 이어 '직무에 대한 불확신'(16.3%), '절박함 부족으로 열심히 안 하게 됨'(12.8%), '원하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음'(9.3%), '뚜렷한 목표 기업 부재'(4.7%)가 있었다.

한편, 응답한 전체 직장인들은 '취반생'이나 '돌취생'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77.3%)하는 이들이 많았다. 평생직장보다는 직무가 더 중요해지고, 직장인들의 이직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취업 반수를 통해 원하는 직장이나 직무로의 이동이 '신입 입사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53.7%)고 보고 있었다.

회사를 옮기면 삶의 만족도가 달라질까. 응답한 직장인의 51.9%는 '비슷할 것이다'라고 대답했지만, '좀 더 만족스러울 것'(43.3%)이라는 이들도 많았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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