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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펠로시 "하원의장 되면 임기 4년으로 제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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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당내 반대파 끌어모을 수 있는 움직임"

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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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차기 미국 하원의장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또 하원의장을 하게 될 경우 재임기간은 4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펠로시 원내대표가 자신을 반대하는 측과 논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끝까지 펠로시의 재임을 반대하던 민주당 소수 의원들도 지지에 나서게 됐다. NYT는 "이는 펠로시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 1월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 얻어야 할 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펠로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선거에 나갈 후보로 뽑았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다양성과 인구학적 변화를 고려, 지난 10여년간 당내 권력을 쥐고 있는 78세의 펠로시, 79세의 스탠리 호이어 의원(메릴랜드)과 제임스 클리번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새 세대에 양보해 물러나기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민주당이 펠로시 원내대표가 합의한 임기 제한 문제를 당규로 확정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당이 지지하든 안 하든 임기 제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려면 하원에서 과반이 넘는 218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반대파들은 그동안 찬성표를 던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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