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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中매체 "전직 加 외교관, 국가안보위협 혐의로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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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당국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외교관 출신의 마이클 코브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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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중국의 한 관영 매체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출신 전직 외교관이 보안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시민권자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의심돼 보안당국에 억류됐다고 전했다.

국제분쟁 연구기관 국제위기그룹(ICG)의 선임고문인 코브릭은 지난 주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릭은 지난 2016년까지 캐나다 외교관으로 중국 베이징과 홍콩 등지에서 근무했었다.

ICG는 앞서 온라인 성명에서 코브릭이 지난 10일 밤 베이징에서 중국의 국가안전부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브릭 행방과 관련한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하면서도 그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루 대변인은 코브릭이 속한 ICG가 중국 비정부기구(NGO)법에 따라 등록된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렇다면 중국법을 저촉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브릭이 중국에 억류된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최근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華爲)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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