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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바보` 치면 왜 트럼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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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의 검열을 수용한 '중국판 구글'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 자리에서 검색 엔진의 정치적 편향성과 개인정보 유출 사실에 대해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법사위에 증인으로 나와 중국 당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로 알려진 일명 '드래건 플라이'의 실체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국에 검색엔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 현재 100명의 직원이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작업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구글이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매카시 의원(공화당)은 "구글이 반트럼프 정서로 좌파 편향적인 콘텐츠를 우선 노출한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라마르 스미스 의원(공화당)도 구글에 'idiot(바보)'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뜨는 현상을 지적하며 "구글이 보수 성향의 목소리를 억누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피차이 CEO는 "구글은 검색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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