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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하객 때문에 공항 이착륙 신기록… 인도 부호 딸의 결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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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이샤 암바니 12일 결혼식, 앞서 8일부터는 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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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샤 암바니(27). /사진=이샤 암바니 인스타그램


이재용, 힐러리 클린턴, 비욘세 등 쟁쟁한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최고 부자인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릴라이언스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치러진 인도 서부 소도시 우다이푸르가 전세계 쟁쟁한 정관계 인사들의 참석으로 들썩이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인도 교통당국을 인용해 지난 8일 하루 우다이푸르 공항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고 전했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하루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결혼식 축하연에는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팝스타 비욘세,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에크홀름 에릭슨 CE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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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니 결혼식 축하연이 열린 안틸리아 타워의 내부 모습/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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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 1녀를 둔 무케시 회장은 이번 외동딸의 결혼식 비용으로 1억달러(약 1128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기의 결혼식'으로 주목받은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 쓰인 1억1000만달러와 맞먹는 금액이다. 인도에서는 "딸이 셋이면 왕도 망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부와 신분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풍습이 있다.

무케시 회장은 지난 7월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400억 1000만달러(약45조2900억원)로 세계 19위의 부호다.

신부 이샤 암바니는 미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 이동통신 기업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결혼상대는 인도 '피라멀 그룹' 회장의 아들로 현재는 아버지가 창업한 피라말 그룹 CEO를 맡고 있다. 피라말 그룹 역시 헬스케어와 제조업, 부동산 등으로 급격히 세를 키워나가고 있는 대기업이다.

결혼식이 열린 무케시 회장의 저택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 무케시 회장이 실제 거주하기 위해 지은 집인 안틸리아 타워는 영국 버킹엄 궁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받는다. 가격은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로, 한달 전기료만 700만루피(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층짜리 건물 내부에는 3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공 눈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룸', 영화관, 인공 정원 '행잉 가든', 힌두 사원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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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저택인 '안틸리아 타워'.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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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인턴기자 vigi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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