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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매장서 목걸이 찬 후 후다닥… 中 휩쓴 '보석 훔치기'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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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보석 착용한 후 문쪽으로 도망가는 척 연기해 점원 놀라게 하는 장난 SNS서 유행]

머니투데이

/사진=ttiandouyin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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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보석가게로 들어가 목걸이를 꺼내 보여달라고 한다. 점원이 목걸이를 건네면, 여성은 이를 목에 두른 후 갑자기 문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한다. 깜짝 놀란 직원이 진열대를 황급히 뛰어넘어 쫓아가자, 여성은 문 바로 옆 거울에 멈춰서서 목걸이를 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놀란 직원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영상이 끝난다.

중국에서 이같은 '보석 훔치기 장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중국 네티즌들이 SNS에 보석을 훔치는척 해 점원들을 놀라게 한 후 '냉담한 조크'로 끝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면서 "특정 광고를 위해 기획된 것일 수 있지만 영상을 보면 무엇을 광고하려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인도네시아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하빈스 스킨(Harvinth Skin)'의 신발 훔치기 장난 영상을 중국 네티즌들이 따라하며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빈스 스킨은 신발 가게에서 운동화를 착용해본 후 매장 밖으로 전력질주하며 도망치는 척을 하다 다시 매장으로 돌아오는 장난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하빈스 스킨은 장난을 친 후 점원에게 사과했지만 중국의 보석훔치기 장난 영상에선 아무런 사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훔치기 장난 영상은 중국에선 몇달 전 유행했던 일부러 넘어진 척해 주변에 흩어진 명품을 과시하는 인증샷 놀이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와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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