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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경찰, '온수관 파열' 난방공사 고양지사 등 압수수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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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점검 및 통제실 운영 적정 여부 확인 위해 압색 실시"

뉴시스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8.12.11.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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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이호진 기자 =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와 하청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1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사무실과 서울과 경기 소재 하청업체 2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온수관 관리 및 점검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일산동부경찰서 김성훈 형사과장은 "현장 도면과 사고 당시 통제실 운영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기계적인 자료, 관리실 CCTV영상 등을 확보했다"며 "이밖에 통제실 열수송관리부 등 전반적인 서류와 저장장치 등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하청업체에서는 점검일지를 압수하는 한편 사고 당일 실제 점검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열화상 감지기를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이를 토대로 현재 확보된 진술내용 등을 수사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당국은 지난 4일 오후 8시43분께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집계했으며 백석역 주변 아파트와 상가등에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2018.12.05.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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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업체들은 경찰이 요구한 온수관 관리 내역 중 일부만 제출한 채 나머지 자료에 대해서는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8시41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지하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섭씨 110도에 이르는 뜨거운 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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