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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폼페이오 "中,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의심 여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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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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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으로 꼽으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 휴 휴잇쇼의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중국이 서방에 있어 러시아, 이란보다 더한 가장 큰 위협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5년, 10년, 20년의 시야를 넘어 단순한 인구통계학적, 부뿐 아니라 그 나라 내 국제시스템 등에까지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1960년대 대선에서 존 F.케네디가 '미사일 격차'를 활용해 승리했던 것처럼 미국이 현재 중국과 '극초음속 격차(hypersonics gap)'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위성능력, 극초음속능력, 인공지능능력 등 그들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위협에 대비해 지금부터 2년, 5년 또는 15년 후 미국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자원과 능력 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 휴 휴잇이 1930년대 일본의 제국주의 행보와 최근 중국의 행보를 비교하자 "그들이(중국이)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취했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를 오도했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남중국해를 군사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한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실제로 그랬다"고 사실상 기지가 됐음을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제 중국의 의도가 그들의 역량 확대를 위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기간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함께 있을 때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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