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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NYT "트럼프 사위 쿠슈너, 사우디 왕세자에 '카슈끄지' 관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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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실 아니다" 일축

뉴시스

【예루살렘=AP/뉴시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은밀한 조언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5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새 미 대사관 개관식에서 연설 중인 쿠슈너 고문. 2018.12.0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은밀한 조언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CNN은 9일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한 논란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NYT는 사우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 고문은 카슈끄지가 사망한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어떻게 폭풍(storm)을 이겨낼 것인지 조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규약(protocol)은 모든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배석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쿠슈너 고문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비공식적으로 사적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쿠슈너 고문은 늘 무함마드 왕세자와 관계할 때 규약과 가이드라인을 꼼꼼하게 따랐다"며 NYT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카슈끄지는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암살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NN은 쿠슈너 고문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건 발생 이후 약 일주일만에 무함마드 왕세자와 긴밀한 통화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당시 성명을 통해 "그들(쿠슈너 고문과 볼턴 보좌관)은 사우디 정부에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 고문은 무함마드 왕세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조용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사이드라인으로 물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4일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상원에 출석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이 사건에 스모킹 건은 몰라도 스모킹 톱(saw)이 있다"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발언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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