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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집트, 덴마크 사진작가 '피라미드 누드' 동영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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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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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인 사진작가 안드레이스 비드의 동영상

한 덴마크인 사진작가가 소셜미디어에 이집트의 대(大)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자 이집트 당국이 진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덴마크인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비드가 최근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5일 비드가 '기자의 대피라미드 오르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입니다.

약 3분짜리 동영상은 한 젊은 여성이 밤에 대피라미드를 오른 뒤 정상에서 상의를 벗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비드는 이 동영상에 대해 "올해 11월 하순 나는 한 친구와 대피라미드에 올라갔다"며 "많은 경비원에게 들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4천500년 전 만들어진 대피라미드는 쿠푸왕(기원전 2589~2566년) 피라미드로 불리며 높이가 140m를 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의 기자지역에 있어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비드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널리 퍼지자 이집트인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고, 이집트 고대유물부도 "피라미드에 오르는 것은 공중도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집트는 피라미드에 올라가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이를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에서는 동영상이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피라미드가 위치한 기자고원의 관리 아쉬라프 모히는 피라미드에서 나체 장면을 찍은 영상은 허구라며 "동영상에서 피라미드 주변이 너무 밝게 나오는데 이 지역은 밤에 어둡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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