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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홍남기號 10일 출범…취임 일주일 뒤 경제정책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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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빠르면 12일 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할 듯]

머니투데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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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곧 임명장을 받고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게 된다. 홍 후보자는 촉박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홍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임명장을 받게 되면 '후보자' 꼬리표를 뗀다. 홍 후보자의 취임식은 11일로 예정돼 있다.

홍 후보자의 첫 공식 일정은 11일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 후보자가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회의를 처음 주재하는 건 12일이 유력하다. 12일에는 홍 후보자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홍 후보자는 경제관계장관회의의 명칭을 한시적으로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경제부총리가 주재한다. 수요일 개최가 원칙이다.

특히 12일에는 통계청의 '2018년 11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어 홍 후보자가 낼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주요 고용지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홍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고용, 투자, 분배 지표의 부진을 거론했다.

홍 후보자는 현장방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경제부총리의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는 늘 관심사다. 정책 의지를 강조하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현재 일정과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지명 직후 "시간이 허용된다면 매주, 일정이 안 되면 격주로 수요일은 무조건 소상공이나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제 관련 협회와 단체까지 오찬 미팅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한국은행 총재와의 면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재정정책을 비롯해 주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취임 이후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하는 건 일종의 관례다.

홍 후보자의 정책방향은 빠르면 17일 발표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경제정책방향을 17~19일쯤 발표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제정책방향을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별도의 이임식 없이 물러난다. 김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재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이임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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