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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하태경 "이석기 석방하면 문재인 정부 끝장, 체제 부정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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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9일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석방요구 움직임에 대해 "이석기 석방하면 문재인 정부도 끝이다"고 강력 경고했다.

하 의원은 이석기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의해 단죄받은 인물로 그를 석방할 경우 문재인 정부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아님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범청학련 결성을 주도하는 등 학생운동 중심으로 활약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살이까지 했던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민노총이 이석기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성탄절 사면에 포함하지 않으면 청와대 행진을 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사실상의 무력시위이다"고 좌파가 힘으로 이석기 석방을 쟁취하려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나 도를 넘어섰다"면서 "이석기와 통진당은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고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러 헌법재판소와 법원에 의해 심판 받았다. 박근혜 전대통령을 탄핵하고 심판한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가능케 한 바로 그 헌법재판소와 법원이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일은 바로 문재인 정부 뿌리를 부인하는 일과 같다는 것.

하 의원은 이어 "민노총의 협박에 굴복해 이석기를 석방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노무현 정부시절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이석기를 석방하고 사면해 나라를 위태롭게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이석기의 정체를 잘 몰랐다는 변명이라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라며 "그때는 문재인 정부도 끝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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