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벨기에·네덜란드에서도 '노란조끼운동' 동조·지지 시위 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뤼셀서 시위대-경찰 곳곳 충돌…경찰 현장서 70여명 체포

일부 도로차단·지하철역 무정차 운행 등으로 극심한 교통혼잡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8일 유가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조끼운동'의 대규모 시위가 개최된 가운데 이웃 나라인 벨기에와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서도 이에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열렸다.

연합뉴스

"사회적 겨울 온다" 브뤼셀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이날 노란조끼운동 시위대가 '포르트 드 나뮈르(Porte de Namur)'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로 모인 뒤 거리를 행진해 EU 본부 건물이 밀집해 있는 EU 구역 인근 도로인 '아르-르와(Arts-Loi) 거리'로 속속 결집했다.

연합뉴스

EU 구역으로 진입하려다 경찰 저지에 막힌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



경찰은 시위가 폭력화·과격화되는 것에 대비해 EU 본부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아예 막았고, 시내 일부 기차·지하철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등 지난달 30일 1차 시위 때보다 강도 높게 대응했다.

연합뉴스

일촉즉발 상황인 노란조끼운동 시위대와 벨기에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경찰에 시위 동참을 호소하는 브뤼셀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



이날 시위는 EU 구역 인근에 집결한 시위대가 EU 구역으로 강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며 과격화했다.

연합뉴스

정면 대치한 노란조끼운동 시위대와 진압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최루가스 뿌리며 시위대 저지하는 벨기에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일부 시위대는 돌이나 빈병, 도로표지판을 경찰에 집어던지며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리며 시위대를 막았다.

연합뉴스

최루가스 발사하는 경찰에 도로표지판 들고 맞서는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로 이어진 것처럼 브뤼셀에서도 일부 시위대는 샤를 미셸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노란조끼운동 시위대를 저지하는 벨기에 경찰[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찰은 EU 본부 인근과 브뤼셀 시내 미디역과 센트럴역 등 시위 현장에서 불법·과격시위를 벌인 시위대 70여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의 통제에 막힌 시위대는 브뤼셀 시내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고 일부 시위대는 수도인 브뤼셀과 외곽 도시를 연결하는 E40, A-17/E403 도로 등 곳곳에서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현장서 체포돼 연행되는 노란조끼운동 시위대[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시위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어지면서 주말을 맞은 브뤼셀 도심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이날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암스테르담 시내의 스토페라센터에 집결한 뒤 암스테르담 시청 주변까지 거리를 따라 평화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암스테르담 노란조끼운동 시위 [AP=연합뉴스]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