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감산 반대 압박에도 다른 산유국들의 합의를 이뤄냈다. 감산은 내년부터 6개월 동안 적용된다.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일일 감축분 중에서 40만 배럴을 부담하기로 했다.
OPEC+ 회의에 참여하는 비회원 산유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일일 산유량 중 20만 배럴을 감축하고 나머지 9개 국가가 2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감산 적용이 면제됐다.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는 일일 120만 배럴로 알려지면서 브렌트산 원유는 5%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국제유가를 장기간 끌어 올릴지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런던 원유 중개업체 PVM의 스테판 브렌녹은 "국제 원유 과잉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 공급 과잉 상태를 피하려면 일일 15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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