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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캐나다 '화웨이의 딸 보석' 10일 재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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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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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7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보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캐나다 법원은 이를 불허했다. 이에 대한 재심리는 10일(현지시간) 열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달 1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사법당국에 체포된 멍 CFO는 이날 밴쿠버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보석을 신청했다.

멍완저우 CFO 변호인 데이비드 마틴 변호사는 "제시된 증거에는 멍완저우 CFO가 미국이나 캐나다 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없다"며 "그의 자존감이나 그의 아버지와 직원들의 명예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석의 변을 밝혔다.

캐나다 검찰은 멍완저우 CFO의 죄가 무겁다며 이를 반박했다. 멍완저우 CFO가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 회사를 이용했고, 이는 미국의 이란 제재를 어긴 것이라며 보석을 불허했다. 존 깁 카슬리 검사는 "멍완저우 CFO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로 막대한 재산이 있고, 캐나다에서 도피해 중국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멍완저우 CFO는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업체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그는 미국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60일 이내에 미국이 캐나다 법무부에 범인 인도를 요청하면 캐나다 법원은 인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멍완저우 CFO에 대한 체포영장은 8월22일 미 뉴욕동부지방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당시 미국 사법 당국은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다. 멍완저우 CFO는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에 경유지 밴쿠버에서 이달 1일 체포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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