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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국제 핫이슈] 미중 무역전쟁 휴전…추가관세 90일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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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착석자 중 세번째)과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착석자 중 세번째)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시작하고 있다. 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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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 겸 업무만찬을 통해 향후 무역협상을 위해 90일 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발동한 뒤 관세율을 2019년 1월1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었다.

백악관은 1일 만찬이 끝난 후 성명을 통해 "2019년 1월1일에도 2000억 달러(약 224조4000억원)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율 10%를 유지할 것"이라며 "25%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화해 무드에 맞춰 향후 상호 방문도 약속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이)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미중 지도자 사이에는)차이보다는 공통의 이익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관세 동결은 사실상 극한으로 치닫던 무역전쟁의 '임시 휴전 선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양국이 협상 기간 추가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재차 갈등 국면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물리적 기술 이전과 지적재산권 방어,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행위, 서비스·농업 관련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했다"면서도 "(90일의)기간 동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10%의 관세율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중국과의 무역협상 책임자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아니라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3일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무역협상을 이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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