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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트럼프 재선 도전 때 경기 침체…카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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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 속에서 재선에 나서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호황을 유지했던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현저하게 꺾이며 트럼프 재선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경기 침체와 과거 재선에 도전한 미국 대통령들을 조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침체 속에서 2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선 도전하는 해 침체를 맞는 것은 미국 역사상 드문 일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침체기에 임기 첫해를 시작했지만 2번째 해가 마무리될 즈음 침체는 끝났다. 이들은 모두 두 번째 임기를 지냈다.

부시 전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경우 침체는 그들의 2번째 임기 마지막 해에 돌아왔다. 당시 이들이 속한 당은 반대당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줬다.

1980년 재선에 도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연초 54%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1월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지지율은 40%로 떨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에드워드 케네디 후보에게 승리했지만 같은 해 11월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55개 주 중 44개 주에서 패배하며 대통령직을 내줬다.

침체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한 예는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으로 1924년 침체기에 2번째 임기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주 별세한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대통령은 4분기 연속 4% 이상의 성장세에서도 빌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했다.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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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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