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48분쯤 이 전 기무사령관이 지인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검은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전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개별 성향이나 유가족들의 무리한 요구사항 등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형성을 위해 첩보를 수집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 전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사찰을 보고 받고 지시하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군 병력 및 장비가 대거 투입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임무수행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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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 전 사령관과 A 전 참모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과 함께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사 37기로 입교했다. 1981년 졸업후에는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인사기획과장, 선발관리실장, 육군본부 인적자원개발처장 등 인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13년 4월 중장으로 진급해 육군 인사사령관과 국군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기무사령관 취임 1년 만에 전격적으로 물러나 전역 대기직인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전보됐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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