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北리용호, 시리아 아사드 만나…"김정은 시리아 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과 시리아, 패권과 외세간섭 거부에 협력해야"

뉴스1

4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난 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사나통신 갈무리)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우호 관계 증진을 논의했다.

시리아 사나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외교 정책을 브리핑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리 외무상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강조했으며 대(對)테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리아의 재건이 정치적·군사적 성공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어 "북한과 시리아 등 패권과 외세 간섭을 거부하는 모든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리 외무상에게 "시리아와 북한이 직면한 압력의 종류는 상이하지만 양국은 목표는 독립 국가를 흔드는 서방 계획에 맞서는 것으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국에 대한 미국의 적개심은 지리적 한계가 없다"며 "시리아, 북한같은 독립 국가들이 서방의 계획에 저항한다면 국제사회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고 말했다.

리 외무상 일행은 아사드 대통령 접견에 앞서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을 만나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리 외무상은 대북 경제 제재에 반대한 시리아 정부에 감사를 표했으며 무알렘 장관 또한 국제적인 포럼에서 시리아를 지지한 북한의 행동에 사의를 표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을 먼저 방문한 뒤 지난 2일 시리아 방문길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보도에서 문정남 조선특명전권대사가 아사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한 소식을 전하며 아사드 대통령이 "앞으로 조선을 방문해 김정은 각하를 만나 뵈올 결심"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리 외무상의 시리아 방문에 아사드 대통령의 방북 논의가 있을지 주목됐었다.

리 외무상은 베트남, 시리아 방문에 이어 오는 6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seungh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