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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변양호 “소득주도성장 정책 완전히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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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장경제적 방식… 성공한 예 없어 / 혁신성장·공정경제도 제대로 해야”

변양호(64·사진) ‘보고펀드’ 고문은 4일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완전히 틀렸고, 혁신성장·공정경제 역시 제대로 해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의 변 고문은 이날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송년세미나 초청강연에서 문재인정부의 3대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계일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실 주최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송년 세미나에서 변양호 보고 펀드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변 고문은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게임의 룰을 어려운 사람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반시장경제적 방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은 제대로 혜택을 못 받고 잘하고 있는 사람도 손발을 묶어 잘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이런 방식이 성공한 예는 없으며 공산주의권은 다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성장은 경제 자유화와 비슷한 개념”이라며 “정부 주도로 성장을 이룬다는 말일 텐데, 정부는 그럴 능력도, 준비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경제와 관련해 변 고문은 “정부는 주식회사 거버넌스 핵심 문제(총수 1인의 주총·이사회·경영진 지배)는 건드리지 않고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주변 규제만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 고문은 “정책 목표에 대한 개별적 접근은 이념 갈등과 이해집단 반발로 불가능하다”며 “공정한 경제와 경제 자유화, 의미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패키지로, 보수·진보 진영 모두 머리를 맞대 제대로 해야 한국경제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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