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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반값 할인 '블랙 프라이데이'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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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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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 세일 행사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할인 폭은 기본 30%이고 많게는 90%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 상점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밤을 새거나, 물건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까지 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 기간에 맞춰 폭탄 세일을 합니다. 덕분에 해외에서 직접구매(직구)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제 미국만의 행사가 아닌 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이렇게 대폭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일까요. 1990년대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시기에 수확한 농작물을 팔고 나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겼는데요. 그렇게 돈을 벌어 먹을 것도 사고 선물도 사다보니 소비가 늘었습니다.

당시 사장님들이 장부를 작성할 때 적자는 빨간 잉크로, 흑자는 검은 잉크로 기록했는데 이 시기에는 연중 처음으로 흑자가 발생해서 검은(black) 잉크로 기록한 게 시초가 됐다고 합니다.

이후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해 이 같은 전통을 물려 받으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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